여름, 특히나 장마철이 되면 와이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우천시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
차량을 구입한지 10개월이 다 되어 가도록 와이퍼를 한번도 교환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와이퍼를 교체하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보통 와이퍼를 교환할 때
온라인에서 제일 싼 제품으로 여러개 쟁여놓고 사용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차량 순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서
와이퍼의 리필 고무만 구입해서 교체를 했다.
와이퍼 리필 고무 역시 온라인 마켓에서 구입가능하고
현대, 기아 차량이라면 모비스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내가 구입한 가격은 운전석, 조수석 한세트에 4,750원.
3세트를 구입했는데 내년 여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듯 하다.
이렇게 3세트의 와이퍼 리필 고무가 도착했다.
운전석 650mm와 조수석 400mm를 사용한다.
니로 하이브리드, EV 모두 동일한 사이즈를 사용하니 혼동될 것도 없다.
현대 정품으로 홀로그램 로고까지 박혀있다.
하지만 내 차는 기아차인데????
어차피 공용부품으로 실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
운전석 98351 1R000
조수석 98361 1R100
와이퍼 탈거하기 전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 있는데
바로 와이퍼가 자리에 두꺼운 수건이나 천을 깔아둬야 한다.
혹시나 와이퍼를 뺀 상태에서 와이퍼암이 전면 유리쪽으로 접히면
유리가 깨질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와이퍼암의 스프링 장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무지무지 중요한 부분이다.
와이퍼를 탈거하기 위해서는
와이퍼의 고정키를 재껴올려서 풀어준다.
고정키가 풀린 다음 와이퍼를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와이퍼가 분리가 된다.
혹시 잘 당겨지지 않는다면 와이퍼를 흔들어가면서 당기면 좀 더 쉽게 분리 할 수 있다.
분리가 되면 이렇게 와이퍼 암 부분만 남게 된다.
이 암 부분이 실수로 전문유리를 때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실 여기까지만 하면 와이퍼 교체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하려는 작업은 와이퍼의 고무 부분만 교체할 것이라 나머지 작업이 남아있다.
분리한 와이퍼와 교체할 리필 고무이다.
이 고무 부분을 교체하는 게 요령과 약간의 힘이 필요하다.
와이퍼의 고무 부분에 와이퍼와 결합되는 부위가 있는데 저 부분을 분리해 줘야 한다.
사진에서처럼 와이퍼의 걸림쇠를 고무와 분리해야 하는데
차키를 이용해서 눌러도 되고 손톱으로 해도 되는데
이도저도 안된다면 그냥 힘으로 잡아당겨도 분리는 가능하다.
걸림쇠를 분리 후 위쪽으로 쭉~ 잡아 당기면 와이퍼와 고무가 분리가 된다.
분리한 고무 양쪽으로 철심이 2개가 있는데 이 철심은
리필고무에 꽂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버려서는 안된다.
철심을 리필고무에 꽂고 다시 와이퍼 결합시켜 주면 작업은 끝났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작업 끝!
사진 찍으면서 하는데 한 30분 정도 걸린듯 하다;;;
사진 안찍고 그냥 하면 10분도 채 안걸리만큼 쉬운 작업인데
나름 잘보이게 사진 찍으려고 제법 걸렸다.
순정와이퍼의 리필고무만 교체하는 값보다 사제 와이퍼 통채로 교체하는게
비용면에서는 더 저렴하거나 차이가 없기에 그다지 추천을 하지는 않지만
내 차가 새차라서 순정상태를 위해 리필 고무만 교체해보았다.
와이퍼는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햇빛에 노출되어 고무가 삭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개월에 한번씩은 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요즘처럼 여름에 특히 장마철에는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꼭 와이퍼를 교체해서 사용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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