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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자/내 것

레오폴드 FC900R 역시~!! 소문대로구만

by 오향장육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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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 키보드가 생겼다.

내 돈주고 산 건 아니고 어찌저찌하다 보니

우연찮게 레오폴드 FC900R 제품을 사용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가 구입했던 제품들이 대부분 중저가형이라서 그런가

요놈은 박스 재질 부터가 깔끔하니 이쁘다.

 

 

박스 전면에는 로고와 제품명이 크게 박혀있다.

이 제품은 FC900R PD 그라파이트 화이트 한글 제품이다.

참고로 레오폴드 키보드는 키캡의 색상에 따라 박스의 색상도 바뀐다.

 

 

후면부에는 키보드 레이아웃과 사이즈

스위치와 기본 스펙이 기입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키보드가 똭!!

제법 튼튼한 키보드 덮개가 포함되어 있어

먼지 유입을 잘 막을 수 있을 듯 하다.

 

 

설명서에 키보드 잘난 점도 적혀있고

간단한 사용방법이 잘 적혀있다.

 

 

구성품은 분리형 케이블과 키캡리무버, PS/2변환 젠더

그리고 여분의 키캡이 포함되어 있다.

여분의 키캡은 [Ctrl]키와 [CapLock]키를 바꾸어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키캡이다.

 

 

그리고 분리형 케이블은 미니5핀 케이블이다.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은 Type-C 케이블이 제법 있는 것 같던데

레오폴드는 보수적인 면이 있는지 아직까지도 미니5핀을 사용하는 듯 하다.

참고로 이 제품은 2018년 11월 구입 제품이다.

 

 

제품의 후면부에는 4개의 미끄럼방지 패드와

높이조절 다리가 있다.

케이블은 세방향으로 뽑을 수 있어서 장소에 따라 사용하기 유용할 듯 하다.

 

 

높낮이 다리를 사용하면 이정도의 차이가 있다.

 

 

레오폴드키보드는 딥스위치가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으로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해피해킹 같은 키보드의 경우 극단적으로 키가 적다 보니

[Fn]키와 조합하는 키가 많고 [CapsLock]위치에 [Ctrl]이 있는 등

사용자가 익숙해진 조합을 사용하고자 할 때 이 딥스위치를 사용해서 조절 할 수 있다.

 

 

제품의 디테일이 엄청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정하다.

좋게 보면 깔끔하고 나쁘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호감이다.

 

 

이 제품은 갈축이기 때문에 갈색 스위치가~ 똭~!

 

 

역시 PBT 키캡 퀄리티는 두말할 것 없다.

PD 제품이라 2겹으로 되어있다.

 

레오폴드를 키캡때문에 구입하다고 할 만큼

중고가격이 본체나 키캡이나 차이가 없을만큼 인기가 있고

퀄리티 역시 좋다.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

 

 

타건음이 균일하고 편차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도 잘 잡혀 있고 철심소리도 비교적 잘 들리지 않는다.

정갈하다는 표현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알루하우징이나 커스텀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보강판을 때리는 균일한 소리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그런데 이전에 사용하던 키보드가 카일백축이었는데

그에 비해 키압이 너무 낮아서 처음에 약간 어색하고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키캡의 높이도 체리프로파일이 너무 낮아서 오타가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적응하고 나면 엄청나게 불편한게 아니고서는 거의 쓸만해진다.

 

나름 기계식 키보드를 여러 종류 사용했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비싼 키보드는 비싼 값을 하는듯 하다.

 

엄청나게 고가의 커스텀 키보드는 아니지만

기성품 중에서는 확실히 상위의 제품인 듯 하다.

 

하우징의 재질과 마감, 키캡의 퀄리티, 타건 시 느낌과 소리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계식의 기본을 가장 잘 보여주는 키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장점이 너무 많은 제품이지만 굳이 단점을 뽑아보자면

일단 LED 인디케이터가 없고 [NumLock]나 [CapsLock] 키캡의 하단부에 그냥 파란색 불이 들어온다.

키캡이 PBT재질이라 빛이 투과되지도 않아서 언뜻 보면 잘 눈에 띄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케이블의 재질이 단순 고무로 되어 있는 점이 아쉽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가격인데......

한편으로는 "제품 가격의 모든 부분을 기본기에 투자했구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질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가장 정석적인 제품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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