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첫 글이자 첫 리뷰!
간만에 키보드를 하나 질렀다.
뽐x에서 검색하다가 특가할인!!!
엄청나게 싸다구~~~
할인에 쿠폰까지 먹이니 49,500원!!
가격도 가격이지만 추가적인 기능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게이트론스위치에 무려 RGB씩이나~
분리형케이블에 USB-C타입까지
게다가 스위치 퀵스왑까지 지원한다.
여튼 가성비로 봤을 때 어디가서 빠지지 않을 제품이어서
이틀 고민하다가 바~로~ 질렀다.
그럼 개봉해보자.
타 쇼핑몰에서는 할인이 없던데
컴퓨존에서만 특가 할인을 하더라.
4월 한달 행사라던데 다행히 잘 건진것 같다.
박스를 개봉하니 뽁뽁이 하나 없다..
아니면 박스 사이즈라도 좀 비슷하게 포장해주던가 하지...
아무리 할인이라도 나름 전자 제품인데 포장이 아쉽다.
박스 치우고 한번 보자.
정면은 뭐 이런식으로 사진이 있고,
후면은 간단한 스펙이 적혀 있다.
아... 그런데
봉인씰 정도는 붙여줘야 되는거 아닌가!?
스티커 하나 붙이는거 얼마 한다고 이런데서 아끼는지...
할많하않.. 후....
다행히 나는 제품만 정상적이라면
포장은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드디어 개봉!! 해보니
여분의 스페이스바 키캡이 똭~!
더스트커버는 없다.
굳이 쓰지 않아서 상관 없다만 아무리봐도 비닐포장 상태가 좋지 않다.
뭐랄까... 음....
누가 한번 개봉했던 제품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여튼 그런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버릴거니까 제품자체에 이상만 없으면 그만이지 라는 마인드라서...
전체 구성품은 사진처럼 들어가 있다.
여분의 키캡(스페이스바), 청소용붓, 키캡리무버, 스위치리무버, 케이블, 설명서
끝~
한번 더 자세히 보면 구성품은 요렇게 생겼다.
이 가격대에 분리형 케이블이라니!!
굳~!!!
키캡리무버도 와이어타입이라 제법 쓸만하다.
어차피 청소를 잘 안해서 필요는 없지만 붓도 있다.
스위치리무버는 두께가 너무 얇아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다행히 스위치 자체가 워낙 분리가 잘 되는 편이라 쉽게 빠지긴 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뭐 특별할 것 없다.
이 제품은 컬러가 포인트인 제품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프레임 색상이나 키캡 각인이나
제품 가격 대비 굉장히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나름 PBT 키캡이라 내구성도 기대가 된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캡 군데군데 약간의 오염이 있었다.
키캡이야 나중에 한번 청소해주면 없어질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키캡 사출 자국을 키캡 아랫쪽에 만들었다면
좀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가격이 이 모든것을 만회한다.
만약 제 가격을 온전히 주고 샀다면 후회했을 것 같긴 하다.
키캡을 뽑아보면 똭~
게이트론 황축이!!
왠지 므흣하다 ㅎㅎ
변태인건가..
스페이스바 키캡도 제거 하니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딱~!
나름 스테빌라이저 기본 윤활은 되어있다.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은 이정도는 다 기본인 것 같다.
하지만 안해주면 섭섭하기에
일단 해주면 좋다. ㅎㅎ
스위치를 분리하면 이렇게 기판이 보인다.
내심 5핀 기판이었으면 했지만
아쉽게 3핀이다.
그래도 스위치 교환 되는게 어디인가.
혹시나 스위치 고장이 있을 때나
다른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을 때
스위치만 구해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기능이다.
스위치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스위치는 분해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겉모습만 보고
"아~ 이렇게 생겼구나"
이게 끝이다.
게이트론은 황축이 유명하다고 얘기들 하길래
황축으로 구매를 했는데
리니어, 넌클릭을 선호하는 편이라
분편하거나 이질감은 없었다.
타스위치 적축과 흑축의 중간정도 압력이라고 하던데
사용해보니 약간은 적축에 더 가까운 압력이었다.
이건 개인적인 편차가 있으니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첫 기계식을 체리흑축으러 썼었는데 그 엄청난 압력에
타건을 하다보면 손가락 끝이 저려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적축보다 살짝 높다는 느낌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하시라.
키캡은 각인이나 키캡의 두께감, 퀄리티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PBT재질에 소위 '분필키캡'이라고 하는 것보다 약간 거친 느낌의 키캡이다.
아, 참고로 체리프로파일이다.
약간 아쉬운점은 마감이 살짝 소홀한 느낌이랄까...
사출자국, 키캡 끝 단에 부스러기 같은 부분이 남아 있는게 아쉽다.
이런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키캡때문에 키보드 산다는 레오폴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상위의 키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중사출은 좋아하지 않고
염료승화나 레이저각인을 좋아해서 이 키캡이 호감이다.
몇몇 스위치의 스프링 소리
약간의 스테빌라이저 소리
거의 없는 통울림
서걱임 없는 스위치
내가 느낀 건 이정도...
엄청 예민한 편이 아니어서 거슬리지 않고 괜찮은 것 같다.
키보드 자체가 워낙 취향의 영역이다 보니
이게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가 애매하다.
그러니 구매 의사가 있다면 꼭 타건을 해봤으면 한다.
스위치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단순히 여러가지 스위치를 써보고 싶어서
이런 저런 키보드를 구입한다.
그 기준에서 보자면 이 제품은 가성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나 마감상태, 구성품, 스위치, 키캡 등을 따졌을 때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라 생각한다.
거기다 감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에게는 RGB라는 장점도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몇몇 단점도 가성비 하나로 커버 할 수 있을만큼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지금 할인가격이라는 기준에서의 가성비이다.
할인이 없다면 굳이 사지 않을 것 같다.
10만원 언저리의 정가를 주기에는
아쉬운 제품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정도로 할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안팔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라고 생각하지만...
와이프에게 걸리면 안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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